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을 일본에서도 사용하려면 이른바 로밍 Roaming 서비스를 이용해야하는데요. 특히 지도를 본다거나 예약 페이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로밍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로밍과 관련된 다양한 항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미리보기> 1. 유심 2. 휴대용 와이파이 3. 데이터 로밍 4. eSIM |
간편한 휴대성이 우수한 유심(USIM)
먼저 휴대폰 옆면을 살펴보면 일명 유심 트레이라고 하는 부분이 보일텐데요. 기기마다 왼쪽 혹은 오른쪽 등 위치는 다르지만 어느 부분을 지칭하는 지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애플 홈페이지에서 해당 부분을 캡쳐해봤습니다.
해당 트레이를 오픈하려면 사진처럼 클립 등 뾰족한 부분으로 구멍을 눌러 해체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휴대폰들이 최근에는 나노심 NANO-SIM 이라 해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심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유심 구입 전 본인 휴대폰이 어떤 사이즈의 카드를 쓰는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검색 사이트나 쇼핑 사이트에 일본 유심 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판매처와 유심을 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일본 유심은 소프트뱅크 softbank 혹은 도코모 docomo 통신사 중 한 곳의 유심을 사용하게 됩니다. 각자에게 더 맞는 곳이 있겠지만 저한테는 소프트뱅크 유심이 더 잘 맞아서 유심을 구입할 때는 그 쪽으로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유심의 장점은 여행 기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휴대성이 간편하다는 건데요.
미리 수령하여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유심을 교체한 후 일본에 도착해서 (비행기 모드를 해제하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미 이륙 전 비행기 모드를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휴대폰을 리부팅해도 비행기 모드가 유지되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할 때만 다시 한 번씩 키면 됩니다.
하지만 심을 분실할 수도 있고 현지에 도착해서야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저도 기내에서 기존 심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뜨려 잃어버릴 뻔한 적이 있었기에 그 이후로는 정말 더 조심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에서 갑자기 심이 먹통된 적도 있어서 정말 당황했던 적도 있었구요. 다행히 일정을 다 마무리하고 호텔에서 아주 잠깐 작동이 되지 않은 거라 큰 위험은 아니었지만, 일정 중에 그랬다면 어땠을지 정말 아찔했던 경험도 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유심이 뽑기 운이 중요하다보니 저는 판매처 리뷰를 최신 순으로 설정해 읽어보고, 괜찮은 리뷰가 많은 곳에서 구입을 하는 편인데요. 현재는 이전에 구입했던 곳이 괜찮아서 꾸준히 해당 판매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유심을 구입하면 위에 언급한 유심 트레이를 열 수 있는 뾰족한 바늘과 신용카드 크기의 유심, 유심 케이스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심은 앞서 말한 것처럼 휴대폰마다 사용하는 크기가 달라 대부분 3가지의 크기로 뜯을 수 있는 칼선이 보일텐데요. 요즘 휴대폰들은 제일 작은 사이즈를 쓰기 때문에 (노란색 무늬) 유심이 있는 부분만 뜯어서 트레이에 넣고 다시 휴대폰에 넣으면 됩니다. 유심 교체 전에 휴대폰을 미리 종료했는지도 같이 확인하면 좋겠죠? 교체한 기존 유심은 유심 케이스에 넣어 잘 보관하면 되고요.
단, 이처럼 현지 유심으로 교체해서 사용할 때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없어 일정 중 전화나 문자를 꼭 사용해야하는 분들은 다른 로밍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공항 수령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와이파이
휴대폰 사이즈 정도 되는 와이파이 기계를 이용해서도 데이터를 쓸 수 있습니다.
보통 출입국하는 국내 공항에서 기계 수령 및 반납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예전에는 택배를 이용한 자택 수령도 됐던 거 같은데 최근에는 공항 수령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 같아요. (택배 수령이 되는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꼭 검색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휴대용 와이파이의 경우 공항에서 수령하고 현장에서 연결이 되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요. (예전에는 국내 공항에서 수령하면 기본적인 와이파이 연결처럼 연결이 되는지만 체크하고 인터넷 이용 가능 여부는 일본에서 확인이 가능했는데 현재도 그런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예 일본 공항에서 수령 및 반납이 가능한 경우도 있어, 이 때는 만약 와이파이 기계를 수령하면서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기계 교체가 바로 가능하다는 등 바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어 와이파이 기계, 충전기 선, 돼지코 등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여분 물품도 함께 제공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단, 반납 시에는 대여해준 모든 물품을 당연히 다 돌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있다보니 유심보다는 휴대성이 조금은 떨어지고, 또 반납해야하는 날짜를 제때 지키지 못해 추가 요금을 내고 반납한다거나 정말 큰 이슈로 일본 공항에서 반납해야 할 와이파이 기계를 한국에 가져오는 바람에 결국 국제택배비를 물고 반납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만약 휴대용 와이파이를 이용한다면 언제 어디서 수령, 반납하는지 더욱 꼼꼼하게 체크해야겠습니다.
휴대용 와이파이를 이용한다면 휴대폰은 자동 로밍되어 소프트뱅크나 도코모의 통신사로 뜰텐데요. 전화나 문자메시지 수신-발신이 가능하긴 하지만 기존 국내 통신사의 로밍 시스템 가격으로 적용되는 점 알아둬야겠습니다.
번거롭게 준비할 필요 없는 통신사 로밍
위에서 소개한 교체나 별도의 장비 없이 사용하는 휴대폰 그대로 일본에서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 소개한 내용들이 출국 이전에 신청하고 준비해야했다면 지금 소개하는 통신사 로밍은 출국 당일, 심지어 공항에서도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나 요금제에 따라 다르지만 별도 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본에서 자동 로밍이 되는 경우도 있고요.
특히 전화나 문자메시지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중 통화할 내용이 많다면 어쩌면 제일 마음 편한 로밍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위에 소개한 방법보다 가격대가 좀 있고 해당 로밍 방법도 속도가 복불복이다 보니 우려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 유의해야겠습니다.
QR코드로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는 eSIM
eSIM은 제일 최근에 시작된 로밍 방법으로, 두 개의 유심을 사용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QR코드 스캔을 통해 개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교체나 별도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가격 역시 저렴한 편에 속하며 구입 후 빠른 시간 내에 QR코드를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내부에서 설정해야할 게 있어 먼저 소개해드린 방법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고, 만약 eSIM을 지원하지 않는 기종이라면 이용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총 네 가지의 로밍 관련 항목을 알아봤는데요.
제 경험으로는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메시지와 전화를 대신 사용했던 적이 많아서 현지 유심이나 휴대용 와이파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여행 일정이 길어지거나 짐이 많을 때는 현지 유심을 더 많이 사용했던 거 같아요.
여행 기간 동안 통화나 데이터 등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할지 체크해서 본인에게 맞는 로밍 방법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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